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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상시 및 내시들의 죽음 후, 황권 교체와 함께 상국의 지휘에 오르게 된 동탁(字 중영)의 밑에는 훌륭한 장수와 책사들이 가득하다. 오늘 우리는 동상국의 사위이자 군의 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유(字 문원)와 그의 최측근 군사 이율(字 효원)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문무(文武)의 덕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Esoruen / 이율 x 이유 / 삼국지톡 / @ruen_dream

 Q. 안녕하세요, 이 선생님. 최근 낙양이 뒤숭숭한데 조정의 상태는 어떤가요? 인재가 부족하거나 하여 일손이 바쁘지는 않나요?
 

 A. 이유(字 문원, 이하 자 생략) : 아아. 아무래도 좀 정신없지~ 인재부족은 어떻게든 보충할 수 있지만, 그 빠져나가는 이유가 좀 살벌하다보니까 시끄럽긴 해. 우리는 피 좀 튀고 비린내 나도 잘 견디는데 여기 토박이들은 아닌 거 같더라고. 기자 양반도 오면서 안 힘들었는지 모르겠네?

 

 Q. 저는 괜찮았는데, 확실히 못 견디는 관료들이 간혹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문관들이 가져야 할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A. 이유 : 글쎄다. 역시 지금 이 상황에서라면 까라면 까고 줄을 잘 서는 거 아니겠어? 어차피 요즘은 다들 교육을 잘 받아서 똑똑하잖아? 누구 밑에 줄을 서야 밥 벌어먹고 사는지는 스스로 생각해 보면 다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하는데. 우리 상국께서는 말 잘 듣는 애들 좋아해. 머리는 오히려 좀 나빠도 괜찮거든.

Q. 그렇군요. 만약 문관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에게 뭔가 조언해줄만한 건 없을까요?


A. 이유 : 괜히 뻘짓하지 말고, 어디에 줄 설지 잘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윗사람이 기뻐할지를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야. 이 난세에도 굳이 관직을 하겠다는 건 그만큼 필사적인 것 같은데….

머리가 좋으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지?

참고로 나는 머리를 잘 써서 장가도 잘 갔다고. 인생 선배 이야기니 새겨들어 나쁠 거 없지 않나?

Q.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무관에 경우엔 어떨까요?

 

A. 이유 : 그건 나보다는 우리 애가 답해주는 게 좋겠는데? 율아, 대답 좀 해줄래?

 

이율(字 효원, 이하 자 생략) : 제가 답할만한 건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우 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몇 마디 얹겠습니다. 일단 공부만 하면 되는 문관과 달리, 군졸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체력을 가지고 있다면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간혹 농기구 쓰듯이 무기를 휘두르면 되겠다, 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백정이면 몰라도 농민이면 정신 차리고 제대로 배웁시다.

 

 

Q. 굉장히 알찬 조언을 주셨는데요, 혹시 본인의 단련 방법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어릴 때는 문우 님께서 기초적인 걸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재능이 있던 편이라 몇 달 배우고 나서는 어르신네 병사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직접 군에 몸담게 된 이후로는 동료들과 단련하는 걸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기초체력을 기를 시기는 지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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