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외계인의 침공으로 송두리째 무너질 위기를 맞았던 뉴욕이지만 오늘 이 시간까지도 여전히 무사합니다. 영웅, 히어로. 우리의 현실에도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어벤져스(Avengers), 오늘은 그 어벤져스의 체력이자 활력인 힐러, 김 연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스티브 로저스 드림
＊어벤져스1 이후 시점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가워요! 어벤져스 소속, 힐러 담당 김 연이라고 해요.
Q. 조금 긴장하신 것 같아요. 오늘은 크게 본인, 직장, 연애 이렇게 세 가지 분류로 나뉘어진 질문들을 드릴건데, 이중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뭔가요?
A. 음…, 역시 직장이요. 워낙 비밀이 많아서 분량이 제대로 안 나올 것 같아요(웃음). 또 말실수라도 해서 상사에게 혼날까 걱정도 돼요, 아직 초보 직장인이거든요. 하하. 그래도 대답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Q. 인터뷰 시작 전부터 느낀거지만 연 씨는 굉장히 활발하신 것 같아요. 혹시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성격에 차이가 있나요?
A. 저는 생각보다 단순한 사람이라 제가 보는 나, 남이 보는 내가 거의 비슷해요. 활발하고 엉뚱하고 말도 많죠. 말이 많아서 활발하다고 인식되는 걸까요? 아하하.
그렇다고 다르게 보는 점이 없진 않아요. 다들 제가 똑부러지는줄 아는데 사실 우유부단해요, 그리고 긴장도 많이 하고요. 안 그런척 하는걸 잘하는 거예요.
Q. 그럼 지금도 사실 긴장하고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긴장을 풀 수 있게 좋아하는 걸 이야기 해보는건 어때요?
A. 좋아요! 좋아하는 건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거든요. 저는 떠다니는 구름만 봐도 하늘 예쁘다고 좋아라 해요. 또…작고 귀엽고 감촉 좋은 것들도 좋아요, 꽃도요. 그리고 동물이요! 동물은 크던 작던 다 좋아하지만요(웃음).
먹을 것도 좋아해요, 입은 짧고 편식쟁이인데 항상 뭔가 먹고 싶어해서 늘 잔소리를 들어요. 그래서 어떤 날은 먹는게 싫어지는 날도 있어요.
아, 참고로 싫어하는 건 곤충이나 벌레요. 다리 많은 애들.
Q. 긴장은 풀리셨나 보네요. 그럼 이제 연 씨의 평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평소엔 어떻게, 뭘 하면서 지내시나요? 히어로의 일상 생활은 모두의 관심사잖아요.
A. 히어로…라고 해도 저도 급여받고 일하는 직장인인걸요(웃음). 게다가 학생 신분도 가지고 있고요. 매일같이 출석하진 못하지만…그래도 수업이 있는 날은 학교에 꼭 갈 수 있게 해요. 학교가 끝나면 훈련이나 작전 브리핑도 하고요. 특별 임무가 있을때만 학교는 안녕이죠.
Q. 생각외로 평화로운 삶이군요. 그런 삶에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까지 곁들여진다면 완벽하겠죠. 연 씨는 특별한 취미가 있나요? 취미가 아니더라도 자주 하는 일이요.
A. 취미요? 굉장히 많아요! 너무 많아서 가끔은 취미 생활하는게 벅차기도 해요. 음악이나 영화 감상, 글쓰기, 일기쓰기, 사진찍기, 요리…어휴, 너
무 많네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니 이렇게 많아졌나봐요.
자주 하는 일이라고 하니 아침 조깅이 생각나요. 스티브…음, 저희 캡틴하고 약속한 거거든요. 제가 운동을 너무 안 한다고, 아침마다 조깅을 같이 하자고 해요.
힘들어 죽겠어요, 정말. 전 아침잠이 많거든요, 아하하.